속초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철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부탁드립니다.
- 이효정
- 2025-02-10
이곳에도 글을 남깁니다.
지난 설 연휴때 장사동 주민이신 아버지께서
작은 장식장 한개와 2인용 쇼파를 폐기하신다고 해서
제가 속초시 시설 관리 공단에 2월초로 수거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신청이후 쇼파를 다른집에 양도해서
총 2개가 아닌, 장식장 한개만 처리하면 되었습니다.
즉, 장식장을 일일이 분리해서 목재를 묶어놓은
관짝 크기의 폐기물만 수거 신청하면 되는 상황이었고,
이버지께서는 달라진 수거 비용에 대한 문의를 드리고자
직접 속초시 시설 관리공단에 전화를 거셨습니다.
응대를 맡은 공단 측 여직원은 해당 수거비용이
약6000원~ 7000원 미만이라고 안내를 해주었고
저도 아버지께 해당 내용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수거일이 되었고,
속초 시설 관리공단 직원 두명이 수거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아버지가 직접 분리해서 한쪽에 모아놓은 목재를
시설 관리 공단 직원들이 차에 실었고
차량이 떠나기전에 아버지는 다시 가격확인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시설공단 직원은 1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사전에 전화로 안내받은 가격과 달리
(그리고 홈페이지에 안내된 가격정보와 달리)
실제로 현장에서는 +70% 이상 차이가 나자,
전화로 여직원이 6000원대라고 안내를 해주었다고
직원에게 얘길하셨습니다.
그러자 직원 A씨가 무뚝뚝하게 설명도 제대로 하지않고
그저 만원이라며 불쾌하다는 듯 같은 대답만 반복했고
아버지가 “가격이 전화와 왜 다른지”를 묻자 ,
대뜸 “그러면 하지 마시던가“ 라며 화를 내더랍니다.
그리고는 직원 B씨에게 큰소리로
“아 이거 도로 차에서 내려! 다시 내려버려”
하고는 차에 실었던 쓰레기를 바닥에 내던지듯 던지고
빈 차량을 몰고 그냥 가버렸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리가 불편하신 장애인 입니다.
그런데 이딴 말도 안되는 무시와, 모욕과, 황당한 일을 당하고
바닥에 함부로 내 팽개쳐진 목재들을
혼자서 절뚝이며 다시 한쪽으로 쌓아 두셨다고 합니다.
속초시 시설 관리 공단 직원들이 인도에 마구 던져놓은걸,
행여 동네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까봐,
장애인인 아버지께서 혼자 낑낑대고 다시 옮기셨어요.
이게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뭐 이딴 경우가 다 있습니까?!
일처리 자체도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거니와,
무시하며 짜증내고 화를 내더니
결국 실었던 쓰레기를 도로 땅바닥에 내던지고 떠난
시설 관리 공단 직원의들의 황당한 태도에
아버지는 속이 많이 상하셔서
주말내내 혼자 끙끙 앓으시다가
제가 어젯밤에 안부 전화 도중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그 상황을 떠올리니 기가 막혀서
밤새 한숨도 못자고 이렇게 아침 일찍 글을 남깁니다.
아버지와 제가 이토록 분이 가라않지 않는게
고작 3,000원 4000원 더 내라는 것 때문이겠습니까?!
이런 불쾌한 일을 겪으려고 열심히 세금내며 살겠어요?
생각할수록 시설관리설공단 직원들의
무례하고 몰상식한 태도가 기가막히고,
대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겁니까?
저는 절대 이 일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장애인인 이버지 혼자 그 목재들을 나른것도 속상하지만
무엇보다도 칠순이 넘은 연로하신 분께
매우 무례하고 불쾌하게 대처한 직원들의 태도에
참을수 없는 모욕감과 분노를 느낍니다.
오늘 오전중으로 물의를 일으킨 해당 직원들에게 직접 사태파악해서
경위서를 토대로 총 책임자가 직접 이번일을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팀장급 말고 직원들의 교육과 시설 관리 공단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가 직접,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사건 경위를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대처하는지 일단 오전까지 기다리겠습니다.
피해자인 아버지께서 ”충분히 납득할만한“ 정중한 사과가 없다면
저는 점심시간에 이후 즉각 속초시청, 시의회, 강원 도청 홈페이지에
왜 시민이 이런 황당한 일을 겪어야 하는지,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속초 시민들이 절대 같은 모욕을 겪지 않도록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철저한(그리고 주기적인)
교육과 관리를 부탁드립니다.
담당부서
·경영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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