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집 관리자 개선 혹은 제2연락처 구축
- 김연수
- 2025-08-22
저는 올해 3월 속초 추모의집에 부친을 모신 딸입니다.
현재 부친의 관리자가 제 계모로만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계모와 저는 법적으로 가족관계도 아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연락도 끊긴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저는 고인의 친딸임에도 불구하고, 비상시나 중요한 안내조차 받을 수 없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도상으로는 관리자 1순위가 배우자라서, 직계 자녀인 저는 아무 권한도 없고 어떤 안내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인을 추모할 권리는 배우자뿐 아니라 자식에게도 똑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단지 순위가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친딸인 제가 모든 과정에서 배제되는 현실은 받아 들이기 어렵습니다.
지금도 계모는 저에 대한 모든 걸 끊어버리고 싶은지 제 연락처를 제2 연락처로 등록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추모의집 관계자 분조차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라고 말씀하셨을 정도로, 제 상황은 특이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제도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실제 유가족 간 갈등 때문에 직계 자녀가 고인의 추모 과정에서 배제되는 현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해 주세요
또한, 만약 관리자가 독단적으로 유골함을 옮기거나 자리를 빼게 된다면, 저는 아무 안내도 받지 못한 채 고인의 안치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고인의 안치 안정성과 직계 자녀의 추모 권리에 직결되는 문제이지만, 책임 소재 또한 불분명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직계 자녀임이 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확인하건, 함께 관리자로 등록 가능하도록 개선하거나
관리자가 연락이 불가할 경우, 긴급 안내가 반드시 직계 자녀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안은 단순한 연락 문제를 넘어서, 고인의 안치 안정성과 자식으로서의 최소한의 추모 권리가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이사장님께서 유가족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고, 모든 유가족이 차별 없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단지 연락처 하나 등록하는 것조차 거부되는 이 상황을 가벼이 여기지 마시고, 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을 빼앗긴 딸에게 최소한의 연락망이라도 구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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